응급지혈거즈 (Emergency Hemostatic Gauze)

전술적전투부상자처치(Tactical Combat Casualty Care, 이하 TC3)는 전투 중 또는 전술적 과업 중 발생한 부상자에게 신속한 처치와 평가를 제공하는 처치술이다. TC3에서 제공하는 처치술은 다양하지만, 이번에는 출혈을 통제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출혈을 통제하는 방법은 발생한 부위에 따라 처치법이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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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지혈거즈 소개

해부학적으로 지혈대의 적용이 가능한 위치(Anatomically amenable to tourniquet use), 즉 팔과 다리에는 전술적전투부상자처치위원회(CoTCCC)에서 권장하는 사지 지혈대를 적용한다. 그러나 지혈대의 적용이 불가능한 부위, 예를 들어 목, 서혜부, 겨드랑이 등 접합부에는 응급지혈거즈를 이용해 출혈을 통제한다. 응급지혈거즈는 지혈 성분이 포함된 특수한 거즈로, 상처 부위에 직접 적용하여 출혈을 신속하게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 TC3 가이드라인, 대량출혈 관리 부분에서는 "사지 지혈대를 적용할 수 없거나, 지혈대 제거 시의 보조재로 사용할 수 없는 압축성 출혈의 경우, CoTCCC에서 권장하는 지혈 드레싱으로 Combat Gauze (현재 미군에 보급되는 Combat Gauze는 QuikClot Gauze임)를 적용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음.

 

응급지혈거즈 종류 및 형상

일반적으로 응급지혈거즈는 7.5cm x 3.7m 크기의 거즈를 Z형으로 접어놓은 (Z-folded) 형태이다. 거즈에는 지혈을 촉진하는 성분인 키토산 또는 카올린 분말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 중 CoTCCC에서 권장하는 응급지혈거즈는 볼드체 처리된 제품이다.

제품명	성분	형상	특징
QuikClot Gauze (Combat Gauze)	카올린		현재 미군에게 보급되고 있는 개선형 개인구급낭(IFAK-2) 또는 합동개인구급낭(JFAK)에 포함되는 물건. 제일 유명하다. 유명하다보니 구하기도 쉽다. (NSN: 6510-01-562-3325)
Celox Gauze	키토산		QuikClot Gauze가 마치 압연 드레싱과 같이 부드럽다면, Celox Gauze는 다소 거칠다. (NSN: 6510-01-623-9910)
Hemocon Bandage	키토산		가장 큰 특징은 거즈와 붕대가 일체형이라는 것. 덕분에 편하긴 하더라. 거즈 밀어넣고 붕대 꺼낸다고 불편해할 요소가 사라졌다. 다만 부피가 조금 큰 관계로 잘 떨어뜨릴 수 있으니 잘 파지하고 적용해야 한다.
Chito Gauze	키토산		TCCC 입문자의 입장에서 가장 유명한 3대장 중 하나다.  (NSN: 6510-01-591-7740)
헤모블럭	키토산		현재 한국군에 보급되고 있는 신형개인전투구급낭에 포함되는 거즈다.

 
이러한 제품들은 각기 다른 지혈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성분	역할	현재 사용 추세
키토산	양전하를 띠며 음전하인 적혈구를 끌어당겨 혈액 응고를 촉진합니다.	HemCon Bandage와 같은 제품에 사용되며, 생체 분해성과 비독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카올린	혈장과 혈소판의 응고 기전을 활성화하여 지혈 반응을 형성합니다.	QuikClot Combat Gauze와 같은 제품에 사용되며,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간주됩니다.

 
또한, 거즈 중앙에는 청색 선이 일자로 그어져 있습니다. 이 선은 방사선에 반응하는 바륨 설페이트(Barium sulfate)를 함유하고 있어, 전술적 후송 이후 군치료시설(Military Treatment Facility, MTF)에서 엑스선 검사 시 거즈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BaSO4 화학식	거즈 중간의 청색 스트립이 BaSO4다.	BaSO4는 방사선 반응을 하면 하얀 선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Barium sulfate, BaSO4는 바륨과 황산이온이 결합한 무기 화합물이다. BaSO4는 방사선 불투과성질을 지녀, X-Ray나 CT 검사에서 거즈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BaSO4는 물에 잘 녹지 않아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하여 방사선 조영제로도 사용된다.

 

응급지혈거즈 적용 방법

1. 출혈 부위 확인: 대량 출혈 지점을 파악하고, 해당 부위의 피복을 절개하거나 외상을 노출시킨다.
2. 직접 압박: 손바닥으로 출혈 부위를 직접 압박하여 일시적으로 출혈을 통제한다.
3. 거즈 적용: 응급지혈거즈를 꺼내어 손가락을 이용해 상처 부위 깊숙이 밀어 넣는다.
4. 지속 압박: 거즈를 충분히 채운 후 손바닥으로 강하게 직접 압박을 약 3분간 실시한다.
5. 출혈 확인: 압박 후 출혈이 통제되었는지 확인한다.
6. 재적용: 출혈이 계속될 경우, 적용한 응급지혈거즈를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거즈로 재적용한다.
7. 일반 거즈 사용: 일반 거즈를 사용할 경우, 최초 적용 후 출혈이 통제되지 않으면 추가 거즈를 적용하여 압박한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효과적으로 출혈을 통제할 수 있다.

 

응급지혈거즈 적용 시 금기

응급지혈거즈는 접합부(목, 서혜부, 겨드랑이 등)와 사지 지혈대 적용 후 보조 역할로 사용되며, 복강 내에는 절대 적용하지 않는다. 흉부 개방성 외상의 경우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는 있지만 가능하면 그냥 씰 등으로 덮자. (그러라고 있는 제품들이니까.)
 

 

흉강도 흉강인데, 복강에는 정말 넣는 대로 들어간다. 차라리 구멍만 씰 등으로 적당히 막고 신속하게 치료시설로 후송하는 게 부상자를 위한 시도가 아닐까.
 

LOL